2017, 4채널 비디오설치+봉제인형+쇠사슬, 가변크기
시놉시스
다수의 비디오 모니터가 거북이 등껍질을 연상시키듯 바닥에 배치되어 있고, 화면에는 거북이들이 일률적인 동작으로 “Destroy(파괴하라)!”라는 사운드에 맞춰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패한 흰토끼는 사슬에 매인 채, 모니터에 갇힌 거북이가 추는 승리의 춤을 관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내 편이 아니면 적이고 싸워야 할 대상일 뿐인 우리 사회의 모습을 풍자하며, 시간을 초월하는 이솝우화의 교훈을 재해석한다.
전시 및 상영
2018 개인전 ≪망명토끼≫, JCC미술관, 서울
2017 단체전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17≫, MMCA 창동,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