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자연을 위한, 자연에 대한 서사》는 자연을 주제로 청주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기후 위기 시대에 산업화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훼손되어 가는 자연에 대한 경각심과 그 소중함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자연의 존재 가치와 자연에서 공존하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룬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자연을 대하는 인류의 태도와 자연에 대한 작가들의 서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생태적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자연을 위한, 자연에 대한 서사》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늘 거기에 있었다’는 북극해의 현 상황을 다루며 자연의 존재 가치를 담은 영상을 통해 인간과 자연, 존재와 시간 그리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 2부 ‘스스로, 자연스럽게’는 자연에서 포착할 수 있는 물성, 역동성, 순환성 그리고 시간성을 담아낸 풍경을 천천히 감상해보며 눈으로 쉽게 관찰할 수 없었던 자연의 내적 에너지를 느껴본다. 외부의 힘이 더해지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가장 자연다운 자연의 모습을 관조하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3부 ‘인간과 동물, 그 관계성’은 자연 속에서 함께 존재해왔던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살펴본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본연의 모습을 상실한 동물과 그 속에 내재된 어긋나고 불안정한 인간의 면모를 살펴보며, 인간과 자연의 공생의 길을 되짚어 본다.
이번 전시에서 자연의 모습을 다각도로 바라보면서 우리에게 자연이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또한 환경 오염, 생물다양성 파괴와 같은 생태를 고려하지 않은 인간의 행보는 결국 우리에게 회귀한다는 사실을 각인시키고자 한다. 우리에게 자연과의 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전시를 통해 앞으로 우리는 자연과 어떤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 출처: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일시: 2023년 11월 7일~2024년 3월 3일 화-일 10:00~18:00
장소: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참여작가: 강호생, 권도연, 금중기, 김상경, 김주연, 박정렬, 박찬용, 배윤환, 손광주, 안원태, 윤석원, 윤예제, 이록현, 이재범, 이종목, 이지영, 정정엽, 지용호, 최은태
주최 및 주관 :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시협조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참여작품: <파이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