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실험/다큐, HD, 컬러, 사운드, 90분
시놉시스
“실패한 혁명”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하는 <유배의 풍경>은 내가 속해 있는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실패한 과거의 폐허로 바라보는 ‘몰락의 감각’에 주목하며 풍경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한다.
서울에서 해남에 이르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배길인 삼남대로를 따라 수집된 몰락과 폐허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유배의 풍경>은 유배길을 몰락에서 출발하여 몰락의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찾고자 하는 정치적인 행위 공간이자 역사적인 경험 공간으로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실패한 혁명’이라는 관념을 더이상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고, 회귀와 반복이 혁명의 기본적인 속성임을 이해하며, 주류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관례적인 삶의 경로에서 이탈하여 언제나 실패하는 삶을 되풀이하는 것이 혁명(곧 예술이자 삶)의 의미를 되찾고자 하는 노력일 수 있음을 깨닫는다.
전시 및 상영
2024 개인전 ≪유배의 풍경≫, 아트스페이스3 유구전시실, 서울, 한국
제작지원
2024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 서울문화재단
2023 문화예술진흥기금 다원예술창작지원 프로젝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